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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타임, 나에게 남은 시간이 정해진 세상 (2011)

by 하루365 2022. 2. 15.

 

모든 사람에게 정해진 인생의 시간

사람들의 팔에는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적혀 있다. 그리고 25살부터 늙지 않는 세상. 시간으로 물건도 사고 시간을 서로 거래할 수도 있다. 시간이 곧 돈이고 생명이고 모든 것인 세상이다. 자신이 가진 모든 시간을 사용하면 죽게 된다. 주인공 윌이 어느 날 술집에 가서 100년의 시간을 가진 남자를 만나게 된다. 그는 자신이 가진 엄청난 시간으로 사람들에게 술을 사주고 있었다. 그때 시간을 빼앗고 다니는 미닛 맨이 카페에 찾아온다. 위험에 빠진 시간 부자를 구해주는 윌. 윌은 시간을 자랑하고 다니며 미닛 맨에게서 도망치지 않은 남자에게 이유를 물어본다. 부자들이 사는 도시인 뉴 그리니치에서 온 시간 부자는 때가 되면 죽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세상의 진실에 대해서 말해준다. 남의 시간을 뺏어야 영원이 살 수 있는 부자들의 세상을 알려주면서 누구든지 일찍 죽을 필요도 없고, 때가 되면 죽어야 하는 게 맞다고 말해준다. 시간 부자가 건넨 술을 먹고 윌이 잠든 사이 자신이 가진 모든 시간을 주고 5분 만을 남긴 채 떠나는 남자. 내 시간을 헛되이 쓰지 말라는 말을 남기고 5분 뒤 시간이 다 되어 다리 위에서 떨어져 죽는다. 엄청난 시간을 가지게 된 윌. 그날 밤 버스요금이 올라 남겨진 시간으로는 버스를 타지 못하는 엄마는 윌을 만나기 위해 뛰어가지만 윌의 눈앞에서 시간이 다해 죽고 만다. 

 

한편 시간 부자의 죽음을 조사하러 온 타임키퍼. 살아있을 때 100년이 넘는 시간을 가진 부자의 사라진 시간을 찾아다닌다. 윌은 택시를 타고 부자들의 도시 뉴 그리니치로 향한다. 택시요금이 1년이나 되는 부자의 동네. 그곳에서 윌은 은행 사장인 필립과 포커를 치게 되고 올인을 한 후 게임에서 승리하여 1100시간을 가지게 된다. 필립의 딸인 실비아의 파티 초대로 그녀의 집에 가게 된 윌. 실비아와 좋은 시간을 가진 그때, 파티장으로 타임키퍼가 찾아와 윌을 조사하고 해밀턴이 100년의 시간을 줬다고 하지만 2시간만 제외한 채 모든 시간을 압수한다. 윌은 실비아를 인질로 붙잡고 파티장을 벗어나지만 미닛 맨의 함정에 빠져 실비아의 10년을 빼앗긴다. 실비아가 가진 시간은 30분. 실비아의 다이아몬드를 팔아 48시간을 얻게 된다. 윌은 실비아의 아빠에게 전화해 몸값으로 1천 년을 자선단체로 보내라고 하지만 은행 사장인 필립은 보내지 않는다. 윌은 실비아를 집에 보내주려고 하고 공중전화에 가서 전화를 하는 사이 타임 키퍼가 찾아와 윌에게 총을 겨눈다. 그 모습을 실비아가 보고 총을 쏴버린다. 윌은 쓰러진 타임키퍼에게 시간을 남겨준 뒤 도망친다. 두 사람은 부자들의 시간을 털며 시간을 벌고 실비아 아빠의 은행을 털어 시간을 사람들에게 무료로 나눠준다. 그러나 훔친 시간을 시간이 필요한 이들에게 나눠주며 다니다가 타임키퍼에게 발각되고 만다. 뉴 그리니치 사람들은 시간이 많아 뛰지 못할 거라는 윌의 생각과는 다르게 타임키퍼는 그들을 쫓아온다. 숙박업소의 모든 방을 시간으로 사서 숨어있지만 미닛 맨이 그들을 찾아온다. 둘은 시간싸움을 하기로 한다. 윌은 아빠에게 배운 대로 해서 미닛 맨의 모든 시간을 차지한다. 실비아의 제안으로 실비아의 아빠를 찾아가고 필립의 금고에서 100만 년의 시간을 갖게 된다. 사람들에게 시간을 나눠주면 시스템이 무너질 거라는 필립의 말에도 둘은 백만 년의 시간을 빈민가의 사람들에게 나눠준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으로 도망을 치는 두 사람. 타임 키퍼는 그들을 막아섰지만 자신의 남은 시간을 보는 순간 시간이 다해 죽고 만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으로 서로 자신의 시간을 주려고 하다가 윌은 타임키퍼의 차에서 시간을 얻어 극적으로 실비아에게 시간을 주고 둘 다 살게 된다. 시간으로 관리되던 시스템은 무너지고 모든 사람들은 충분한 시간을 갖게 된다.    

 

시스템을 만들어 소수만 특권을 누리는 세상

빈민가의 사람들은 시간을 벌기 위해 자신의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쓰며 일을 한다. 그럼에도 물가는 계속 오르기 때문에 항상 시간이 부족하다. 윌의 엄마도 갑자기 올라버린 버스요금을 내지 못해 윌을 향해 뛰어가다가 죽게 된다. 그에 반해 부자들은 뛸 필요가 없다. 카지노에서 100만 년 이상의 시간을 게임하듯 써버 린다. 빈민가에서 뉴 그리치의 동네로만 가는 데에 1년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갈 수 있는 사람도 없다. 그렇게 시스템이 유지되면서 부자는 부자로, 가난한 사람들은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주인공 윌은 시간 부자에게 100년이 넘는 시간을 받고도 흥청망청 쓰지 않았고 이를 빈민가의 사람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애쓴다. 영화에서처럼 돈과 같은 시간을 많이 얻게 되면 우리는 어떻게 쓸 것인가?

 

시간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영화

이 영화에서는 팔에 쓰인 남은 시간을 보면서 시간의 소중함을 순간순간 느끼면서 살아간다. 시간이 중요한 줄은 알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시간이 막연히 영원할 거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지금 흘려버린 시간 또한 나에게 남겨진 시간의 일부분이라는 사실을 영화를 보면서 잠시나마 섬뜩하게 느낄 수 있었다. 멋지고 예쁜 두 주인공을 보는 것도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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